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다
2026/10/10예전에는 누군가가 나를 오해하면 어떻게든 그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믿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는 억울함이 있었고, 상대가 내 진심을 온전히 이해할 때까지 설명하고 설득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피로감만 남게된다.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혹시'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다. '혹시 나 때문에?', '혹시 내가 잘못했나?' 이런 것으로 인해 주도권이 남에게 넘어가 버린다.
실제로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진짜 오해일 수 도 있고, 내가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준 것이 아니라면, 굳이 스스로 피곤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오해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집착을 내려놓게 되면 삶이 놀라울 만큼 편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이런 마음을 갖는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해본 결과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래서 아직 집착을 하는 분들께 이 집착을 어떻게 놓아버릴 수 있을지 얘기하려 한다. 아래의 명제를 기억해두면 된다.
- 아무리 설명을 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한다.
-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도 반드시 존재한다.
위의 명제는 매우 당연한 이치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겪은 경험의 총합만큼 세상을 바라본다. 내가 아무리 진심을 다해도 살아온 궤적이 다르면 같은 상황을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우리는 단지 서로를 바라보는 기준과 결이 다른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는 삶이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러니 누군가가 나를 오해하고 손가락질한다면 가볍게 생각하자.
"누구나 나를 오해할 권리는 있다. 하지만 내가 그 모든 오해를 일일이 해명할 의무는 없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다."
느슨하고 단단한 마인드야말로 불필요한 감정 낭비로부터 나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다. 쓸데없는 시선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아껴주는 이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 소중하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 알아봐 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은 존재한다.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다정한 사람이 되어주면 그만이다.